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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憂鬱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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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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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우울증(憂鬱症)

기계문명이 급속히 발달하고 사회 속에서의 인간관계가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해야 하는 인간의 정신적 부담이 날로 증가하여 ‘20세기의 문화병’, ‘문화감기’라고까지 불리는 우울증이 전 연령층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우울증을 “불완전한 기분상태”, “외적자극에 관계없이 자신의 내적인 요인에 의하여 지배되는 정동상태(靜動狀態)”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의 울증(鬱症)은 서양의학의 우울증과 대비할 수 있는 용어로 억압되고 침체된 정신상태로 인하여 모든 활력(活力)이 침체되는 현상으로, 발산시킬 수 없는 욕구불만이나 지속되는 걱정거리, 슬픔, 놀람, 공포 등 감정의 스트레스인 칠정(七情)의 변화가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원인 별로 기울(氣鬱)ㆍ혈울(血鬱)ㆍ담울(痰鬱)ㆍ식울(食鬱)ㆍ습울(濕鬱)ㆍ열울(熱鬱)의 6가지로 분류합니다.

울증의 증상은 6가지의 원인 별로 증상들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집중력 저하ㆍ수면장애ㆍ사고력 저하ㆍ흥미의 감소ㆍ두통ㆍ만성통증ㆍ소화기장애ㆍ월경불순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들을 보이기도 하고 무기력해지고, 절망감에 빠져들어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지배되어 자살의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증상도 다양하고 환부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법도 복잡합니다. 더욱이 우울증이 무서운 것은 자신의 의지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우울증은 환경과 신체 조건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전문 한의사에게 치료 받으시면 경우에 따라서는 3~4주 정도에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방법은 육울탕(六鬱湯)을 기본 방제로 하여 먼저 기혈(氣血)을 원활히 해주고 오장(五臟)의 화(火)를 내려주고 습담(濕痰)을 치는 방법을 쓰며 침과 뜸을 병행하면서, 각각의 증상에 따른 약제를 가감합니다.

모든 병이 발병하게 되면 치료하는데 시간과 경제적인 손실을 보게 마련입니다.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여자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울증은 잘 알고 계시는 울화병(鬱火病)도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울증의 가장 큰 원인이 자신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왜곡된 자기 이해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비록 자신의 의지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없는 울증이지만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평소에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기혈(氣血)의 균형을 맞추어 주고, 감정의 변화에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울화는 뭉치기 전에 스스로 없어지게 됩니다.
물론 교과서적인 어려운 주문이지만, 높이 달려있는 포도가 덜 익고 맛이 시어 따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솝 우화의 ‘여우와 신포도’의 내용을 생각하시면서 모든 것을 즐겁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것만 보려고 노력하시면 충분히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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