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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갱년기

남성의 갱년기란?

폐경기의 여성이 급격한 육체적ㆍ감정적 변화를 경험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남성에게도 여성의 폐경기와 같은 위기의 순간이 존재한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폐경 후에 여성의 갱년기가 오듯이 남성도 폐경기와 갱년기가 있습니다.

남성의 갱년기는 육체적ㆍ정신적으로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 시기를 말합니다.
40세 전후로 몸 안의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매사에 무기력하거나 우울증이 심해지고 체지방 증가ㆍ근육량의 감소ㆍ성욕감퇴ㆍ골다공증 등 각종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국내에서는 40세 이상 남성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의 남성갱년기 치료는 부족한 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해 주는 치료 방법을 씁니다.
한의학에서는 남성의 갱년기를 신기허(腎氣虛)ㆍ신정허(腎精虛)의 개념으로 생각합니다.

신(腎)이란 개념은 콩팥만을 보는 서양의학과는 달리 선천지본(先天之本)으로 방광(膀胱)과 표리관계(表裏關係)를 이루고, 체(體)에 있어서는 골(骨)이 되고, 신기능(神機能)의 왕성함과 부족함의 여부는 모발(毛髮)에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지요.
또한 신(腎)은 정(精)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정(腎精)이라 합니다.
신정(腎精)은 선천지정(先天之精)과 후천지정(後天之精)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천지정은 생명을 구성하는 기본물질로 성장발육과 생육번식을 주도합니다. 후천지정은 음식물의 섭취로 이루어진 영양분들을 말하는 것이지만 선천지정과 후천지정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연계성이 있습니다. 즉 선천지정이 능력을 발휘하기위해서는 후천지정인 자양(慈養)을 공급 받아야하고, 후천지정은 선천지정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처럼 4~50대가 되어 신허(腎虛)하여 精이 고갈되는 과정에서 육체적ㆍ정신적 변화가 일어나고 양기(陽氣)가 떨어지며 몸이 점차 노쇠해지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한의학에서는 신기(腎氣)를 보하는(補腎) 약재(藥材)로 치료를 합니다.
갱년기 극복의 약재는 많이 있지만 흔히 알려진 녹용(鹿茸)이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녹용에는 발생지기(發生之氣)라고 하여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의 힘 즉 쭈욱~쭉 뻗치는 봄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이 기운이 腎에 精으로 저장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남성이 갱년기를 쉽게 넘기려면 여성이 남성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도움이 필요하고, 남성 스스로도 생활습관을 바꾸어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 정신적인 안정을 취해야 하며, 마음을 젊게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므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육체적인 노화를 지연시켜 중년의 중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